
그러나 두바이에 남아 있는 한국인 관광객 300여명의 귀국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해 여행업계의 대응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타르 등 다른 중동 지역에 있는 관광객들은 무리 없이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두바이에는 전날 기준 하나투어 고객 약 150명, 모두투어 약 190명, 노랑풍선 약 70명 등 주요 여행사 패키지 관광객이 300명 넘게 현지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투어 패키지여행을 하던 관광객 40명은 전날 두바이를 빠져나와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입국할 예정이다.
모두투어도 현지시간 이날 새벽 고객 39명을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귀국하는 대체 항공편에 탑승시켰다. 이들은 타이베이에 도착한 후 대한항공편으로 갈아타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고객들이 예정대로 귀국하면 두바이에 남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330여명으로 추산된다. 카이로를 비롯한 나머지 중동 지역에도 이들 여행사의 관광객들이 수백명 남아 있지만 큰 무리 없이 귀국하고 있다.
그러나 두바이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새벽 출발 예정이던 두바이∼인천 에미레이트항공 직항편이 결항하면서 여행사들이 대체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두바이공항은 에미레이트항공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 비행기만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들은 우선 두바이에 있는 관광객들을 대만이나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으나, 대체 항공편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여행사들은 항공편 확보 상황이 여의찮을 경우 육로 이동도 고려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지 상황에 변수가 많아 향후 일정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일단 중동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여서 동남아 쪽으로 가는 항공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역시 "모든 항공 담당 직원을 총동원해 귀국편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도 두바이에서 육로로 약 5시간 거리에 있는 오만으로 특별기를 보내면 현지 여행객들의 귀국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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